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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보기 대략적인 글의 요지는 현재의 게임시장을(정확히 말하면 일본의 게임시장을) PS3와 Wii를 통해서 어떠한 방식이 비디오게임의 미래에 나은가 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PS3와 Wii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하고 있고 현 시장에서 왜 소니는 실패하고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PS3를 블루레이가 재생되는 단순한 게임기라고 말하는 부분은 다소 비약이 있지만 공감이 가는 내용입니다. 소니는 PSP와 PS3를 모두 차세대를 이끌어갈 멀티미디어 기기로 설명하면서 게임외의 부분은 덤으로 주는 정도로 밖에 쓰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모두 되지만 완벽하게 되지는 않고 뭔가 미진한 그것이 바로 소니가 내세운 차세대 멀티미디어 기기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비디오게임시장에서 크게 성공을 거둔 닌텐도의 Wii는 획기적인 인터페이스와 타켓팅을 바탕으로 새로운 게이머를 창출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닌텐도의 게임철학에 대해서 간단하게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닌텐도의 비 기술 지향적인 게임기의 큰 성공으로 일본 게임 개발사들의 경쟁력 약화라는 다소 먼 이야기를 끄집어 내고 있습니다. 물론 공정하게 쓰려다 보니 닌텐도의 이야기에서 고퀄리티를 지양하는, 차세대기로는 다소 부실한 게임기의 성능이라는 요소가 등장한 것이겠지만 일본의 유수 게임개발사들의 경우에는 이미 멀티플랫폼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에서 글쓴이의 글은 힘을 잃습니다. 많은 게임개발사에서 일본에서 가장 잘 팔리는 하드인 Wii의 게임을 개발하는 것이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기에 Wii로의 게임 개발도 하겠지만(대표적으로 최근에 스퀘어에닉스는 DQ9을 NDSL로 출시할 것이라는 내용을 발표하여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미 게임시장은 북미시장이 일본보다 더 큰 시장이 된 만큼 일본의 우수한 게임개발사들은 일본시장 외에 북미시장을 위한 고퀄리티의 게임 역시 제작할 것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일본에서의 Wii의 성공이 일본 게임개발사의 기술력 하락이라는 논리는 설득력이 부족해 보입니다. 이전처럼 단독 콘솔이 시장을 지배하기는 어려운 시기가 요즘의 비디오 게임계가 아닌가 싶습니다. 닌텐도의 Wii와 소니의 PS3,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360이 조화롭게 시장을 나누어 서로 경쟁하는 다양한 게임이 생산되는 그러한 비디오게임 시장을 바라는 것은 단순한 망상은 아닐거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아래는 약간의 본문 요약.
두 게임기의 가장 큰 차이점은 게임기를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다. PS3 진영은 게임기를 IT기술의 가장 발전된 형태들을 조합한 토털 엔터테인먼트 기기로 보는 반면 닌텐도는 게임기를 텔레비전에 연결해서 가지고 노는 장난감으로 바라보고 있다.
보다 화려한 영상과 사운드를 유저에게 느낄 수 있게 해주느냐와 어떤 방식으로 빨리 질리지 않고 오래 가지고 놀 수 있게 하느냐를 생각하는 철학의 차이라고 할 수 있겠다. 사실 어느 쪽이 더 올바른 방향인지에 대해서는 정답이 없다. 유저 입장에서는 어느 쪽이건 재미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유저가 아닌 개발사에게서 발생한다.
물론 닌텐도DS와 Wii의 성공은 신선한 컨셉트와 완벽에 가까운 타깃 설정, 사회적인 분위기 등 많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다. 하지만 많은 게임 타이틀이 매주 쏟아져 나올 수 있는 원동력은 바로 위에서 말한 제작 비용과 관계가 크다.
그렇다면 소니는 무엇을 잘못한 것일까? 필자는 플랫폼 그 자체의 실패라고 말하고 싶다. 쿠다라기 켄 전 사장은 "PS3는 게임기가 아니다!'는 말을 했다. 그렇게 생각했다면 정말로 게임기가 아닌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실현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서 PS3를 가져갔어야 했다. 닌텐도가 NDS에서 그렇게 하고 있듯이 말이다.
하지만 세상에 선을 보인 PS3는 단순히 블루레이가 재생되는 게임기에 불과했다. 이는 DVD가 재생되는 게임기에 불과한 PS2에서 조금도 발전하지 못한 것이다. 바뀐 것이라고는 처리 속도와 영상과 사운드의 품질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닌텐도의 방식이 정답일까? 게임을 하는 사람을 남녀노소 전체로 넓혔다는 점, 게임기가 단순히 게임을 하기 위한 기계가 아닌 소프트웨어를 바꿔가며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이라는 점을 대중에게 각인시켰다는 점 등에서는 닌텐도의 방식은 정답에 가깝다. 하지만 테크놀로지를 포기하는 것은 결코 정답이 될 수 없다.
닌텐도DS와 Wii 등 현재 성공한 플랫폼이 유지되는 한 일본 개발사들에게 기술의 발전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닌텐도DS와 Wii가 하드웨어의 성능을 포기하지 않고도 충분히 지금과 같은 플랫폼 정책을 가져갈 수 있었다는 점에서 닌텐도는(아니 어쩌면 일본 게임 산업 전체가) 가장 안 좋은 악수를 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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