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티비에서 해주는 영화소개 프로그램을 보고 새벽에 있을 FA컵 중계를 기다리면서 보기에 적당한 영화로 선택한 '사랑의 레시피'입니다. 주인공은 유명한 여배우 캐서린 제타 존스와 저는 처음 본 남자배우 아론 에크하트 파란눈의 깜찍한 여자아이 아비게일 브레스린이 출현하는 영화로 딱 로맨틱 코미디의 전형을 따르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내내 휴 그랜트가 나왔던 '어바웃 어 보이'가 생각났는데 예전에 '어바웃 어 보이'를 보면서 느꼈던 재미에는 조금 미치지 못하지만 그래도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워낙에 이런 영화들이야 결말이 뻔한만큼 중간에 얼마나 감칠맛 나는 사랑을 보여주느냐 혹은 얼마나 아름다운 장면들을 보여줄 수 있느냐 하는 정도가 중요한데 이 영화는 제목에서도 확연하게 드러나듯이 요리라는 도구를 사용해서 조금 신선한 연애이야기를 해줍니다. 조금 진부하기는 하지만 주인공을 엮어주는 어린 아이의 등장도 나쁘지 않구요.
상당히 진지해 보이지만 반전이 숨겨져 있는 장면
캐서린 제타 존스가 많이 늙었구나 하는 생각, 남자 배우(아론 에크하트)가 반니를 조금 닮았구나 하는 생각, 꼬맹이(극중에는 조이라는 이름의) 눈이 파래서 정말 예쁘구나 하는 뭐 이런 잡생각들을 많이 하면서 봤지만 중간중간 웃게 만들어주는 내용도 다수 있고, 간만에 보는 로맨틱 코미디물인지라(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르인데 말이죠!) 재밌게 봤습니다.
앞에서 키스하는 걸 보면서 창피하다고 눈을 가리는..
앞서 열리는 보로 경기야 별 관심이 없고 2시에 열리는 맨유와 빌라의 경기를 보려고 하는데 과연 기다릴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박지성 선수가 나와준다면야 무조건 봐야겠지만 말이죠.
기다려 졸지마 한 골 넣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