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는 어제 저녁부터 오늘 새벽까지 11시에 있었던 밀란과 우디네세의 세리에A 경기를 시작으로 1시에 맨체스터시티와 웨스트햄의 프리미어리그, 3시에 라리가의 마드리드더비까지 보고서 아침부터 일하고 왔더니 졸려서 죽을거 같습니다. 간만에 밀란 경기 생중계인지라 잔뜩 기대하고 봤는데 전반 그리고 후반 내내 이어진 우디네세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서 그다지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브라질 3인방 중에서 호나우도 선수가 교체되고 요즘 선발 출장하지 못하면서 여러가지 기사를 낳고있는 질라르디노 선수가 교체될 때까지도 교체카드가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싶을정도로 우디네세의 수비와 역습이 좋았습니다만 질라르디노 선수가 경기 종료를 목전에 두고 영화 한 편 찍었습니다. 다음 리그 경기에서는 어떤 조합의 투톱이 나올지 알 수는 없습니다만 질라르디노 개인과 팀에 분명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골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19살짜리에게 주전자리에서 밀린다는건 질라르디노 선수에게는 상당히 자존심 상하는 일이었을테지요.)
골 장면 외에는 그다지 하이라트랄 것도 없었던 빡빡한 경기였습니다.
1시에 열린 시티와 웨스트햄의 경기는 주중에 열렸던 FA컵 재경기를 거울삼아 준비를 잘 해서 나온 웨스트햄이 페트로프를 적절하게 막아주면서(수비라인을 상당히 내리고 페트로프 선수가 공을 잡으면 수비와 1:1상황을 주지 않기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확연했습니다.) 경기를 주도했지만 화끈한 공방전을 펼쳤던 경기 내용에 어울리지 않게 서로 1점씩만을 주고받으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지어야했습니다. 위닝8 마스터리그 하던 시절에 잘썼던 칼튼콜 선수의(정말 미안한 말이지만 칼튼콜 선수에 대해서 알고 있는게 위닝8할 때 첼시에 있었다는 것뿐인지라 말이죠;;) 멋진 오버해드킥이 인상적인 경기였습니다. (지난 컵 경기에서 수비에게 튕겨져서 부상을 입었던 네리 카스티요 선수는 부상이 조금 오래갈 것 같습니다.)
역시나 굉장히 기대를 하고 지켜본(사실 중간 중간 졸았습니다만) 마드리드 더비는 골을 결정지을 수 있는 선수를 가진 레알마드리드가 원정경기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첫골이 너무 빨리 들어가서 대박 경기 한번 나오겠구나 싶었는데 아틀레티코의 슛이 번번히 골대 혹은 카시야스 선수의 선방에 막히면서 어려운 경기를 해야했습니다. 호비뉴는 정말 이번시즌을 통해서 클래스가 한 단계 올라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고, 레알과 스페인의 상징인 라울은 그야말로 전설적이라고 불린만했으며, 반니스텔루이 선수는 최전방 공격수의 원샷원킬을 제대로 보여주었습니다. 아틀레티코는 아구에로 선수가 열심히 뛰어주면서 재능을 보여줬지만 결정을 짓지 못하면서 다소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습니다.(그러고보니 이 선수도 19살이군요;;)
전반 30초! 만에 터진 라울의 골(역시 클래스는 영원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