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나는 수비라인, 더 눈물 나는 파투의 활약.. 결과와 내용면에서 모두 삼프도리아에게 완패한 경기였습니다. 4-4-1-1(얀쿨로프스키 선수를 미드필더로 올려서)에 가까운 포메이션을 들고나온 밀란은 파투의 아래에서 뛰는 1의 자리에 최근 계속 부진한 셰도르프 선수를 풀타임 기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경기내내 공격은 답답하고, 압박이 안 되는 미드필드는 뻥뻥 뚤리고, 수비는 툭툭 나가떨어지는 모습으로 경기 종료 전 15분 정도를 제외하고는 시종일관 밀리는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골이 필요한 상황에서 얀쿨로프스키 선수가 빠지고 파발리 선수가 교체로 들어가는 장면에서는 눈물이 나올뻔했는데(그래도 파발리 선수가 멋진 어시스트를 기록해줬네요;) 그나마 풀타임으로 파투 선수의 멋진 플레이를 봤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겠습니다. 카카 선수를 비롯한 많은 부상 선수들이 조속히 복귀해서 시즌 막판에 챔스 출전을 걱정하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저 아래에 있던 피렌체가 벌써 턱 밑까지 따라왔더군요) 웨파컵도 떨어지고, 리그컵도 떨어지고 이제 정말 리그'만' 남았는데 명문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