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의 홈에서 열린 리그 33라운드 경기였습니다. 전반기에 팔레르모 원정에서 대패했던 기억이 있던터라 마음을 졸이면서 봤는데(게다가 파투 선수의 결장!) 의외로 쉽게 선제골을 넣고 연달아 추가골이 터지면서 굉장히 편안한 경기로 진행되었습니다. 파투 선수가 빠진 자리는 카카 선수가 공격가담을 높이면서 포워드에 가까운 움직임으로 채워주었으며(최근 다소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던 카카 선수가 굉장히 컨디션이 좋았다는 점이 고무적이었죠) 호나우지뉴가 아닌 셰도로프 선수가 선발로 기용됐습니다.
전반만 보고 후반전은 대충봤을 정도로 좋은 경기력(비슷한 표현이 바로 지난 라운드 포스팅에서도 나왔었죠)이라 기분좋게 주말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라운드에서 인테르가 나폴리에게 패하면서 5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1위 인테르와 승점 차이가 7점 차이로 줄어들었습니다. 3위 유벤투스는 레지나 원정에서 비기면서 우승 경쟁에서는 다소 멀어진 상황이구요. 현실적으로 5경기에서 승점 7점을 뒤집을 가능성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만, 최근 밀란의 상승세와 인테르의 부진 거기에 스쿠데토를 딸 수 있다는 팬심이 더해져서 '어쩌면' 이라는 단어가 자꾸 떠오릅니다.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향한 경쟁에서는 뒤처지는 것이 아닐까 싶었는데 리그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이 경기에서도 골 기록을 이어간 인자기옹~(사진은 재활용;;)
한동안 밀려있던 액박용 한글화 소프트들을 하나씩 해보고 있는데 일전에 잠시 이야기가 나왔던 세인츠로우2를 클리어해서 페이블2를 구입했더랬습니다. R웹 게시판 등에는 나쁜 평가가 대부분이라 걱정을 좀 했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하나의 게임에 푹 빠져서 진득하니 플레이했던 것 같습니다.(집에 빨리 들어가고 싶을 정도였으니..;) 마지막 보스전이 좀 허무한 감이 있었지만 그동안 가져왔던 서양식 RPG에 대한 나쁜 편견을 깰 수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다음 게임으로는 페르시아왕자를 생각하고 있는데 이번주 정도면 구입할 수 있지 싶습니다.
새벽부터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이 펼쳐집니다. 솔직히 맨유와 아스날의 경기보다는 먼저 있을 바르셀로나와 첼시의 경기를 기대중인데 히딩크 감독 부임 이후로 이전의 강력함을 되찾고 있는 첼시가 올시즌 세계 최강이라고 여겨지는 바르샤와 어떤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