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축구 선수이자 밀란의 캡틴인 말디니 선수의 마지막 홈경기이기도 했던 로마와의 리그 37라운드 경기였습니다.(산시로의 관중들은 물론이고 로마 선수들까지 말디니의 이름이 들어간 티셔츠를 입고 경기장에 나섰지요) 밀란에서는 잠브로타 선수와 셰도르프 선수를 제외하면 요근래에 항상 나오는 베스트 멤버가 출장했고, 로마에서는 데로시 선수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습니다. (시즌 말미라 다음 시즌 퍼스트 유니폼을 입고 나왔지요.)
전반의 경기 내용은 전반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진 밀란 선수들의 패스 미스가 많이 나왔고, 압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이를 이용한 로마 선수들의 정확한 패스 연결과 빠른 역습이 어느정도 효과를 거두면서 많이 밀리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패널티 에어리어 바로 바깥에서 피를로 선수의 무리한 태클이 파울로 지적되면서, 이를 리세 선수가 강력한 프리킥 골로 연결하면서 전반은 1-0으로 종료되었습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다소의 부상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베컴 선수를 셰도르프 선수로 교체하면서 변화를 꾀한 안첼로티 감독은 60분 호나우지뉴와 잠브로타를 한꺼번에 투입하는 강수를 둡니다.(평소의 보수적인 선수 교체 타이밍을 생각한다면 상당히 의외였죠) 이러한 교체로 힘을 받아서인지 전반내내 부진했던 카카 선수가 살아나면서 74분과 84분에 나온 암브로시니 선수의 2골을 이끌어냈고, 좌측에서 오랜만에 호나우지뉴 선수가 몇 번의 멋진 돌파를 보여주었습니다.
아직 시즌이 완전히 끝나지는 않았지만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확정된만큼 여름을 알차게 보내서 다음 시즌에는 새로운 선수들과 부상당한 선수들의 복귀로 더욱 강력한 밀란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