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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피오렌티나와 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예선 경기가 있었습니다. 사실 이번 시즌 피렌체의 경기는 한번도 보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에, 게다가 최근 리버풀이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이라서, 리버풀의 근소한 우위 혹은 무승부 정도를 예상했었는데 결과는 피렌체의 완승이었습니다.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피오렌티나가 홈에서 리버풀을 잡았다는 결과 그 이상을 느끼게 해주는, 아스날과 바르셀로나 같은 팀들이 주는 아름다움과는 다르지만 축구가 줄 수 있는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는 멋진 경기력이었고, 완벽한 승리였습니다. 리버풀은 주말에 열렸던 리그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토레스는 물론, 다른 어떤 선수도 피렌체의 환상적인 조직력과 완벽히 밸런스가 잡힌 수비진을 뚫지 못했고, 후반 시작 이후의 몇 분을 제외하고는 시종일관 피렌체에 밀리며 무의미한 자기 진영에서의 패스만을 반복했습니다.
이날 피렌체는 이 경기 전에 있었던 인터밀란의 경기는 물론 이번 시즌 32강 경기에서 봤던 어떤 팀의 경기력보다 뛰어났으며 세리에A가 전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탈리아 축구의 묘미를 제대로 맛보게 해주었습니다. 물론 기사의 내용처럼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요베티치 선수의 활약도 좋았지만 리버풀의 무력하게 만든 피렌체 팀 전체가 더 좋았습니다.
덧,,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첫 포스팅이 피렌체 경기라는 것이 참.
덧2,, 요베티치 선수의 우상이 셰브첸코 선수로군요. 우상이 뛰었던 밀란에서!